이먼저이야기

위령축일

jasunthoma 2008. 9. 2. 00:24

106 -위령축일- 03/11/02

축복이 있는 날

기쁜 축일

님과 함께 춤이라도 추는 꿈을 꾸었으면...

고희를 넘긴 늙은이처럼,

당신을 기다리는 사슴처럼,

나를 이 곳에 메어 놓은 이가 누구인가.

나를 잡아매어 놓고 그 안에서 자유를 누리게 해 준 이가 누구인가.

힘든 일이 나와 당신을 떼어 놓으려고 해도

당신을 멀리 함이 자유가 아님을 알 수 있기에...

어디를 가더라도 자유롭지 못한 이 몸은

당신께 불려가는 그 날 비로소 알 수 있지 않겠는가.

'이먼저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귀한 당신  (0) 2008.09.02
토끼와 비슷해  (0) 2008.09.02
나그네  (0) 2008.09.02
극진한 사랑  (0) 2008.09.02
티끌 속의 기도  (0) 2008.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