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먼저이야기

동해의 노부

jasunthoma 2008. 9. 2. 00:18

94 -동해의 노부- 03/10/05

차갑고 검은 바다 위로 떠오른 초승달이

머리에 별을 �어 산허리에 걸터앉았다.

고된 세월 마다 않고

한숨 한 번 쉴 틈 없이 부대낀 사명... 사명...

노년의 눈 빛 아래 여울여울 물드는

잔잔한 은빛 파도와

점 하나 보이지 않는 바다에

인생을 내어 던진 심정은

내일이면 붉게 달아오를  바다며

새벽하늘을 가르는 수평선으로 스미는

여명을 품기 위함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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