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 -동해의 노부- 03/10/05
차갑고 검은 바다 위로 떠오른 초승달이
머리에 별을 �어 산허리에 걸터앉았다.
고된 세월 마다 않고
한숨 한 번 쉴 틈 없이 부대낀 사명... 사명...
노년의 눈 빛 아래 여울여울 물드는
잔잔한 은빛 파도와
점 하나 보이지 않는 바다에
인생을 내어 던진 심정은
내일이면 붉게 달아오를 바다며
새벽하늘을 가르는 수평선으로 스미는
여명을 품기 위함이 아닐까.
94 -동해의 노부- 03/10/05
차갑고 검은 바다 위로 떠오른 초승달이
머리에 별을 �어 산허리에 걸터앉았다.
고된 세월 마다 않고
한숨 한 번 쉴 틈 없이 부대낀 사명... 사명...
노년의 눈 빛 아래 여울여울 물드는
잔잔한 은빛 파도와
점 하나 보이지 않는 바다에
인생을 내어 던진 심정은
내일이면 붉게 달아오를 바다며
새벽하늘을 가르는 수평선으로 스미는
여명을 품기 위함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