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 -임의 노래- 03/09/15
임을 찾아 나섰네
어릴적 꿈꾸던 ...
콧노래를 부르며 사뿐사뿐 걸었네
가을 밤하늘 은하수가 마음을 깨끗이 씻어 주었네
날 이끄시는 분을 따라 나섰네
봇짐을 싸고 잠을 설치며 지샌 밤에 들었네
필요한 것은 한가지 마음이라고
가슴 설레며 다짐하던 마음을
고이 간직하라 하셨네
날이 가고 달이 가고 해가 지나도 잊을 수 없네
혹시 잊을까 염려해서 노래를 가르쳐 주셨네
"내 사랑 내 아들 눈에 드는 내 자식..."
임자 손으로 받아 키워 이부자리 갈아주고
그 분 따라 살기를 원하셨네
정성으로 사랑으로 임을 찾아 나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