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월6일 토요일 마르 1,7-11
<증언>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라는 하느님의 음성은 예수님을 당신의 아들로 드러내는 표시이자 증언이다. 증언이 참되려면 보고 듣고 말하는 것이 실재 존재와 일치해야 한다. 예수님에 관한 증언은 성령이 비둘기 모양으로 내려오신 것을 보고, 인간의 언어로 말씀하시는 하느님의 음성을 듣고, 세례자 요한의 입을 통해 이를 드러내어 말씀으로 선포함으로써 이 모든 증언은 진실로 참된 것으로 완성되었다. 그러나 요즘도 그 당시 바리사이파 사람들처럼 예수님을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말씀을 그 권위로써 받아들이지 못하고 인간의 겉모습을 통해서 받아들이려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말씀을 의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을 의심하는 것이다. 즉 그 사람의 겉모습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다. 이들은 말씀을 알아듣지 못해서 의심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이 내포되어있는 예수님의 물질적인 비천함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다.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온갖 것들을 다 증언하여 판단하지만 정작 가난한 모습으로 오시는 주님을 증언하기엔 그들 자신들이 너무 부유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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