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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중이야기
주목속에 핀 말씀
jasunthoma
2008. 2. 23. 22:04
아름드리 곧게 뻗은 주목이
말 못하는 손에 긁히더니
속이 훤히 다 드러나 반쪽이구나.
말씀은
그 속에 눈이되어 쌓이고
빙폭이 되어 섰구나.
새파란 질풍에도 반가와하며
생생한 초록빛을 흔들어 향기롭구나.
불구의 모양으로 살아왔지만
오히려 질린 물푸레나무보다 아름답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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