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한머금

다해 연중제4주간 수요일 마르6,1-6 사람 존경(스승)

jasunthoma 2013. 2. 6. 09:12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고향사람들로부터 존경받지 못하십니다.

예전에 동네사람들과 무슨일이 있었을까요?

그리고 평소에 고향사람들과 어떻게 지냈길래 그들은 예수님을 못마땅하게 여기는걸까요?

본문에서 사람들은 예수님의 직업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마태오복음에서는 목수의 아들로 불리지만 오늘 복음에서는 목수의 아들이 아니라 아예 목수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들 눈에는 예수님이 목수 일을 할 때의 일들이 훤히 떠올랐습니다.

예수님은 묵묵히 일을 하시며 말수도 없고 점잔하게만 보이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목수일을 아예 내 팽개치고 예언자 행세를 하고있었습니다.

그것도 모자라서 예언자 행세를 한답시고 고향 어르신들을 가르치려 드는 것입니다.

그것보다 더 언짠은 것은 예수님은 부친의 가업을 물려받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과부로 남은 모친을 모시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부랑자처럼 방랑자처럼 떠돌아 다니기 위해 고향과 친척과 가족을 저버린 불효막심한 사람으로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런 사람이 돌아와서는 올바른 말 지혜로운 말, 은총이 넘치는 말을 솓아냅니다.

그러니 예수님이 곱게 보일리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유념할 부분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만으로도 기적을 일으키고 병자들을 치유하실 수가 있지만 결코 말씀만으로 모든일을 이루지 않으십니다.

세상창조때에 하느님께서는 그러하셨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다르십니다.

예언자는 고향과 친척과 집안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하지만

예수님은 어디서나 존경받지 못하십니다.

예수님은 예언자가 아닙니다.

고향사람들은 그것을 못 본 것입니다.

무엇보다 사람이 중요한 시대입니다.

오늘 하루 예수님 안에서 예언자보다 목수보다 더 중요한 사람을 존경할 수 있는 하루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