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복음에서는 세례자 요한의 수난을 전해 줍니다.
세례자 요한의 수난과 예수님의 수난을 함께 살펴보면 좋겠습니다.
먼저 요한의 수난은 헤로데의 생일에 일어나게 됩니다. 즉 갈릴레아를 지배하던 통치자가 태어난 날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의 수난은 언제 일어났습니까?
그들의 파스카 축제일을 사흘 앞둔 금요일에 일어나지요. 즉 파스카 축일은 이스라엘이 이집트 노예살이에서 해방된 날입니다.
요한의 수난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한 사람들은 헤로데를 비롯하여 헤로디아와 그의 딸, 그리고 고관들과 무관, 갈릴레아 유지들이 관련되었습니다.
오늘 복음에 비추어 볼 때 예수님의 수난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한 사람들은 빌라도와 그의 아내 그리고 군중들과 그들을 배후 조정한 유다의 종교지도자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세례자 요한은 아무도 볼 수 없는 캄캄한 감옥에서 아무도 모르게 목이 잘려나갔지만
예수님은 한 낮에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서 한 군데도 부러지지 않게 숨을 거두셨습니다.
또한 요한은 광야에서 힘을 얻었고 헤로데를 비롯하여 소위 지도층을 향하여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지만
예수님은 여러 마을을 찾아다니시며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에게 격려를 아까지 않았습니다.
세례자 요한은 권력과 호화로움, 부와 안락함을 하느님 나라에 결코 타협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 모두와 함께하시고, 그것도 모자라 십자가상에서 두 강도까지 하늘나라에 초대하셨습니다.
오늘 하루 지내시면서 요한의 의로움이 어떻게하늘나라의 메시지를 드러내고 있는지를 생각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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