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함은 가난함이다.
순금이 뭉쳐있지 않고 흩어져 뿌려져 잘 보이지 않는 것은
변하지 않는 순수함을 간직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것은 아주 작지만 결국은 완전히 순수한 사랑과 같다.
욕심은 순수함을 소유하려는 마음에 있다.
보잘것 없이 작은 순수함을 긁어모아서 누르고 눌러 덩어리째 빼앗으려는 열망에 있다.
작아지려는 자유를 억제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하느님께서도 보잘것 없지만 순수한 인간으로 오셨기 때문이다.
누구나 다 알지만 보이지 않게 일을 하시는 분은 참 가난한 분이시다.
그래서 그분을 닮아 작아지고 있는 사람은 순수해 지고 있는 것이다.
가난해지고 있는 사람은 보이지 않는 선행을 하는 사람이다.
곧 작은 실천은 순수함의 완성이다.
작은 바오로의 작은 실천이 온세상에 메아리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