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한머금
다해 사순제1주간 월요일 마태25,31-46 (250312 바딸)
jasunthoma
2025. 3. 10. 04:51
마태25,31-46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최후의 심판날에 어떻게 될 것인지를 미리 알려주십니다. 모든 민족들이 심판날에 사람의 아들 앞에 모이게 되면, 그는 양은 오른쪽에 세우고 염소는 왼쪽에 세우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심판날에 모든 민족들을 양과 염소로 갈라 놓으신다는 것입니다. 양과 염소를 모든 민족들의 상징으로 세우신 것입니다.
오늘 제1독서 레위기에서 이스라엘 자손들의 온 공동체가 거룩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세가지 이웃을 받아들이라고 합니다. 동족의 이웃/ 형제의 이웃/ 동포의 이웃입니다. 이러한 이웃들을 정의롭게 재판하고, 그들이 잘못을 하면 서슴없이 꾸짖되,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는 것이 거룩한 사람이 되기 위한 필수 조건입니다.
따라서 예수님의 말씀대로 거룩한 사람은 당신의 제자들 가운데에 한 사람, 즉 “가장 작은이들”인 제자들을 이웃으로 받아들인 양을 상징합니다. 그들은 제자들에게 자기가 가진 것을 나눈 이들입니다. 모든 것을 버리고 당신을 따랐던 그 작은 이들, 제자들이 굶주리거나, 방황하거나, 목말랐거나, 병들었거나, 감옥에 있을 때에 그 곁에 있었던 이들입니다. 이들이 양과 같은 이들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예수님께서 오른편에 세우신 양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양들이 머물렀던 곳이 세상 권력이 있는 쪽인지 아니면 그렇지 않은 가장 작은 이들 쪽인지입니다. 오늘 하루 나는 과연 어느쪽에 가까이 머물고 있는지를 성찰해 볼 수 있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