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한머금

다해 연중 제24주간 목요일 루카 7,36-50 복음의 완성은 사랑, 사랑의 완성은 죄인의 사랑 (성바)

jasunthoma 2019. 9. 17. 17:53

만약에 예수님이 십자가의 수난으로 죽지 않으셨다면 2천년이 지나버린 지금까지 어떻게 되었을까요????

인간의 모습으로 나이들고 늙어서 돌아가셨을까요???? 아니면 그 때 그 젊음을 유지하며 지금까지 살아계실까요????

왜 이러한 장면이 궁금해지냐하면 요한복음 8장에서 예수님의 신원에 관해서 유다인들과 논쟁하실때에 이렇게 말씀 하신 대목때문입니다.

유다인들이 예수님께 "당신은 아직 쉰 살도 되지 않았는데 아브라함을 보았다는 말이요?"라고 말했을때에 에수님께서 유다인들에게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아브라함이 태어나기 전부터 있었다."

즉 아브라함이 태어나기 전부터 계셨다함은 예수님의 나이가 최소한 1천 살이 되었다는 의미지요.

말하자면 그 때에 이미 1천살 이상을 살았으니까 지금까지 인간적으로 살아계셨다면 3천살이 되신 셈이겠지요.


오늘 복음 루카복음 제7장의 "예수님께 향유를 부은 여인"의 이야기는 같은 장 그제 봉독되었던 "과부의 외아들을 살리시는" 장면과 연결선상에있습니다.

왜냐하면 엊그제 복음에서 우리 가운데 큰예언자가 나타났다하며 사람들이 예수님을 보고 하느님을 찬양할때에 예수님께서 "하늘나라에서 가장 작은 이라도 예언자보다 더 크다."하고 말씀하셨던 것과 오늘 복음에서 바리사이가 "저사람이 예언자라면 자기에게 손대는 여자가 누구이며 어떤 사람민지 곧 죄인인지 알텐데..."라고 말하는 장면과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혹시 여러분들은 성경을 통틀어 가장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장면을 꼽는다면 성경의 어떤 대목을 뽑으시겠어요????

구약성경 아가서에나오는 사랑의 장면들을 뽑으시겠어요???? 아니면 시편23장에서 노래하는 하느님의 사랑인 즉 "주님은 나의목자 아쉬울것 없어라. 파아란 풀밭에.... 당신께서 저의 원수들 앞에서 저에게 상을 차려주시고 제 머리에 향유를 발라주시니 저의 술잔도 가득합니다."

제 생각에 성경을 통틀어 가장 숭고하고 아름다운 사랑의 장면을 저보고 꼽으라면 아가서도 아니고 시편도 아닌 바로 이 장면, 곧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 향유를 부어드리는 여인의 장면이 아닐까합니다.

"그 고을에 죄인인 여자가 하나 있었는데 예수님께서 바리사이의 집에서 음식을 잡수고 계신다는 것을 알고 왔다.
그 여자는 향유가 든 옥합을 들고서 예수님 뒤쪽 발치에 서서 울며 눈물로 그분의 발을 적히기 시작하더니
자기의 머리카락으로 닦고나서 그의 발에 입을 마추고 향유를 부어 발랐다."


기쁜 소식 즉 복음의 완성은 사랑으로 이루어지고 복음적 사랑의 완성은 곧 죄인의 사랑으로 이루어집니다.

오늘 하루 우리도 이 여인처럼 예수님을 사랑하듯이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