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한머금

다해 연중제4주간 금요일 성녀아가타 마르6,14-29 기쁜봉헌(딸)

jasunthoma 2016. 2. 12. 03:44

오늘은 아가타 축일입니다.

성녀의 삶은 그리스도를 위한 동정을 위한 순교의 삶이었습니다.

그래서 성녀 아가타는 하느님께 자신을 봉헌하기로 한 그 약속을 지키는 것을 기쁨으로 승화시킨 성인으로 공경받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삶 또한 아가다 성녀처럼 일생을 하느님께 봉헌하는 것을 가장 큰 기쁨으로 삼고 살아가기에 축복된 삶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정말그렇습니까???하고 생각해봅니다. 생각해보면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만약 그렇지 않은 면도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그것은 내가 둔감해서 그럴것입니다.

이해는 하는데 감동이 안된다면 내 삶이 무뎌지지 않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느끼지 못하면 행복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오늘 복음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은 대부분 하느님 보다는 인간을 즐겁게하고 인간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을 큰 기쁨으로 삼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먼저 헤로데는 고관들과 무관들과 갈릴레아의 유지들에게 그리고 동생의 아내에게 또한 헤로디아의 딸을 즐겁해 해주는것을 기쁨으로 삼고 살아간 인물로 묘사됩니다.

그리고 헤로디아는 헤로데에게 헤로디아의 딸은 그의 어머니에게 서로가 서로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 열정을 다하고 있는 모습이 오늘복음을 통해서 비춰지고 있습니다.

초대받은 손님들도 임금의 비위를 맞추느라 웃음이 그치지 않고 있는 것같습니다.

그런데 과연 헤로데처럼 인간에게 한 맹세는 지키면서 하느님께 드린 맹세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일이 진정으로 기쁜 일일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인간이 하느님을 사랑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죄를 짓지 않는 방법밖에는 달리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하느님을 거스르고 하느님을 미워하는 방법은 흔하고 쉽고 다양합니다.

특히 오늘 복음에서 보여주는 장면중에서 인간을 차지하려고 인간을 향해 춤추고 노래하며 인간을 즐겁게 해주고 있을 때에 우리는 하느님과 멀어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이든 원하는 것을 나에게 청하여라. 너에게 주겠다" 하고 하느님 자리를 차지하려고 할 때에 또한 하느님과 멀어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인간이 하느님을 감히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현실적으로 . .

아가타 성녀처럼 그리고 세례자 요한처럼 순교를 통해 사랑하는 방법말고 순교하지 않으면서 하느님을 사랑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 다윗이 자신을 지으신 분을 사랑하는 방법을 소개해주고 있습니다.

다쉿은 하느님을 찬미하지 않는 원수들을 무찔렀고, 거룩하지 않은 무리들을 힘쓰지 못하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모든 일을 하면서도 거룩하고 지극히 높으신 분께 영광의 말씀으로 찬미를 드리고, 온 마음을 다하여 찬미의 노래를 불렀으며, 자신을 지으신 분께 사랑하였습니다.

또한 그는 그들의 목소리로 아름다운 가락을 노래하게 하여 그들은 날마다 자신들의 노래로 하느님을 찬미하며 그 찬미가 이른 아침부터 성소에 울려퍼지게 하였습니다.

성녀 아가타 처럼 순교하는 일이 가장 아름다운 사랑이 될 수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우리에게 하느님을 사랑하는 방법은 죄를 짓지 않는 소극적인 방법입니다.

하지만 하느님을 적극적으로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은 찬미의 노래를 불러 드릴 때 가능할 것입니다.


혹시 여러분들은 대중 가수들 중에서 누구를 가장 좋아하세요???

노래하는 사람이 아니라 노래하는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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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예수님 안에서 하느님을 사랑할 수 있는 방법으로 우리의 소중한 시간을 즐겁고 기쁘게 봉헌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