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한머금

가해 연중제12주간월요일 마태7,1-5 작은 위선(딸)

jasunthoma 2014. 6. 23. 05:29

무우사 신자 인부 이야기

한 여름 수도원 등나무 아래에 와서 가끔 자고있다

인부 - 자기를 힘들게 하니 잠시 피하고 싶어서 왔다

스님 - 다 좋은데 다 잘하는데 술을 먹으면 도망간다는 점

서까래 300만 기둥 500만 들보 1,000만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형제의 눈이 아니라 먼저 자신의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고 말씀하십니다.

남의 잘못은 작아도 잘 보이는데 내 잘못은 아무리 커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

 

수련기때에 인근 본당 주임 신부님들을 초대해 놓고 식사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에 수련장 수사님으로부터 지원자 형제들과 노래를 한 곡 하라는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

위선 이라는 것은 자기 우월함을 드러내려는데서 발생합니다.

우상은 허상과도 같은 특성을 지니고있습니다.

그런데 눈에보이고 손에 잡힌다고 모두가 실체가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자신이 바로 허상이고 허물인데 그눈에 보이고 그 손에 잡히는 것이 참일 수없고 실체일 수는 없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의 표상이 재물이나 권위라면 그보다 더 확실한 우상은 없습니다.

인간의 교만과 우쭐거림은 많은 경우 재물의 힘, 또는 자기 권위에서 나오기때문입니다.

그래서 나의 우월함이 고통스러움과 챙피함을 멀리하고 있다면 그것은 실체가없는 허상을 우상으로 섬기며 살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먼저 잔 속을 깨끗하게 닦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과 하지 못하는 것을 분명히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비판하고 단죄하는 것은 하지말고

용서하고 베풀어 주는 것은 내가 먼저 시작할 때에 우리의 잔 속은 깨끗해 질 것입니다.

남을 심판하거나 판단하는 일은 미루는 반면 형제의 작은 허물을 사랑하고 용서하는 일은 서둘러 하라고 하십니다.

 

너는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네 눈 속에 들보가 있는데 어떻게 형제에게 가만 네 눈에서 티를 빼내 주겠다 하고 말할 수 있느냐? 

오늘 하루 내 눈을 가리는 우상은 무엇인지를 잘 살펴 보고 그 우상을 잘 내려 놓을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