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한머금

다해 연중제28주간 토요일 복자디모테오자카르도사제기념일 요한15,9-17 창립카리스마

jasunthoma 2013. 10. 19. 06:10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복자 디모테오 자카르도를 기념하는 오늘 우리는 자카르도 신부님의 삶을 되돌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복자 디모테오 자카르도는 바로 오늘 복음이 전해주는 말씀을 온전히 사셨기 때문입니다.

자카르도 신부님은 1896년 태어나서 1948년의 일기로 52세에 선종하십니다.

그는 일생을 온통 공동체를 이전하고 공동체를 신축하는데 투신하였습니다.

자카르도는 사제서품을 앞두고 성바오로수도회라는 명칭과 함께 미래 바오로가족의 첫 씨앗인 “가족형성”에 대해 자신의 일기장에 다음과 같이 말하는 것을 DF입문 87항을 통하여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애하올 신부님은 당신 곁으로 성바오로수도회 회원들을 부르셨습니다. 수도회에서 일어난 일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고 우리를 책망하시며 근본적인 것에 대해 다시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가족을 형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선한 출판 사업도 우리와 함께 죽는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이 때문에 먼저 우리끼리 일치할 필요가 있고 서로 사랑하고 도우면 많은 기도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수도회의 정신을 잘 섭취해야 합니다. 하느님을 위해 일하고, 정신을 드높일 필요가 있습니다. 신학자께서는 우리가 자발적으로 살아가도록 우리를 친절하게 대하지 않으시지만, 우리는 견뎌내야 합니다. 가족을 형성할 필요가 있습니다.(G.T. Giaccardo, Diaril..., 1919년 5월 25일, o.c., p.265)

 

이어서 사제서품을 하던 해인 1920년 드디어 새 본부가 세워질 부지를 찾았으며 앞으로 세워질 공동체를 생각하며 다음과 같이 자신의 일기장에 적고 있다고 DF입문 89항에서 밝힙니다.

 

우리는 집을 마련할 수 있도록 기도했는데 성바오로께서 당신 회심축일에 우리에게 은총을 베푸셨습니다. 아주 좋은 위치에 있는 밭을 우리에게 알려주셨습니다. 하느님 섭리에 경탄할 뿐입니다. 더 적합해 보이던 세 곳은 모든 계약이 허사가 되었고 그 대신 계획에 없던 이 장소가 우리에게 주어졌습니다. 사실 이 장소가 우리의 것이 되리라고 기대할 수도 없었는데 하느님이 마련해 주셨기 때문에 가능하게 된 것입니다. 성바오로수도회의 모든 회원이 감실 안에 계신 예수님 발치에 모여 기도한 덕분입니다. 이제 삼십 오만 리라의 채무를 값을 수단을 찾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첫째는 믿음과 기도, 둘째는 성성과 선한 출판을 위한 근면한 노동, 셋째는 각자의 노동을 통해 적어도 자기 몫의 생활비를 벌도록 해야합니다.(G.T. Giaccardo, Diario..., 1920년 2월 10일, o.c., p.288)

 

그리고 그 다음해인 1920년 10월 19일 바로 오늘입니다.(복자 디모테오 자카르도 기념일)

자카르도는 사제수품 후 수도서원 때 바란대로 서원명을 디모테오로 바꾸었습니다. 디모테오 자카르도 신부님은 알베리오네 신부님을 통해서 하느님을 만났으며, 하느님을 체험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바오로 사도가 사랑하던 아들로 여겨졌던 디모테오의 모범을 본받아, 창립자 알베리오네 신부님의 아들이 되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수도명을 ‘디모테오’라고 택했던 것입니다.

“디모테오 자카르도 신부님은 충실한 종 중에서 가장 충실한 종”이라고 창립자 알베리오네 신부님은 극찬하셨습니다. 과연 디모테오 자카르도 신부님은 참으로 창립 카리스마에 매료된 충실한 종이었습니다. 그러나 맹목적인 종은 결코 아니었습니다. 당신의 창의성을 완전히 활용하여 투신할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영적 사도적 열매를 몇배로 배가시킬 줄 알았습니다. 그러면서 창립자를 통하여 하느님의 뜻을 완전히 포착할 줄 알았기에 생명의 원천인 하느님께 온전히 자신을 봉헌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와 더불어 오늘의 나의 모습은 어떤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과연 알베리오네 신부님의 창립 카리스마를 어떻게? 어느정도? 느끼며 살아가고 있을까요?

오늘 하루 예수님 안에서 창립자의 카리스마를 충실히 살았던 복자 디모테오 자카르도의 삶을 묵상할 수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