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한머금
다해 연중제20주일 루카12,49-53 천상의 분열
jasunthoma
2013. 8. 18. 07:56
우리는 흔히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가화만사성 이란 문구가 어느가정에서나 통용되는 가훈쯤으로 여기기까지 했습니다.
제 부친께서도 지병으로 돌아가시기전에 당신의 자녀들을 한데 모으시고 덕담을 해주셨습니다.
회초리를 꺽어다가 하나씩 분지르면 모도 손쉽게 분지를 수있습니다. 하지만 여섯을 한데 모아서 다발을 이루면 쉽게 분지를 수가 없습니다.
부친의 이런 덕담을 귀여겨 듣지않았던지 저희 헝제들은 뿔뿔이 흩어졌고 그 중 한명은 운명을 달리하였습니다.
뭉치지 않고 분열되었고 갈라졌기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나는 세상의 불을 지르러 왔다고 말씀하십니다. 세상의 평화가 아니라 분열과 갈라짐의 불을 지르러 왔다고 말씀하십니다.
학연과 지연 혈연으로 똘똘 뭉친 우리는 분명히 죽지않고 오래오래 잘살수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어떻습니까~?
오늘 하루 우리가 무엇때문에 갈라지는가를 잘 생각 해 보고 가난을 위하여 하늘나라를 위하여 분열 돌 수있는 하루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