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한머금

다해 연중제16주간 화요일 마태12,46-50 새로운 가족

jasunthoma 2013. 7. 23. 03:04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당신의 가족으로 초대하십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의 가족은 두 부류로 볼 수 있습니다.

먼저는 예수님의 친 가족입니다.

예수님을 낳아서 길러서 지금 이 자리에 있기까지 육체적으로 혹은 정신적으로 예수님과 함께 동반했던 가족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은 예수님의 새로운 가족입니다.

예수님이 공생활을 시작하시면서 생긴 새로운 제자 공동체의 가족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가족은 오히려 철부지 아이들과 젖먹이들의 입으로 찬양하는 가족임을 밝히셨습니다.

이스라엘이 홍해를 건너듯 새로운 삶으로 넘어간 이들이 예수님의 새로운 가족이 되는 것입니다.

이들은 비록 다 큰 사람이지만 하늘나라의 가족으로 철부지 아이들과 같습니다.

그래서 어떤면에서는 비상식적이고 비논리적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기쁘고 즐거워서 함박 웃음이 나는데 꼭 상식과 논리에 맞춰서 웃을 필요는 없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는 울다가 웃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천진난만한 웃음으로 예수님을 따르며 하느님을 찬미찬양하는 이들이야말로 새로운 가족이 되는 것입니다.

이들은 가난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슬하의 자식을 부러워하지 않습니다.

또한 이들은 아니오를 할 줄 모릅니다.

결국 예수님의 새로운 가족은 세상에서 천상의 삶을 미리 살아가는 이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