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해 부활제6주간 토요일 요한16,23ㄴ-28 천국의 이름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 간다고 말씀하십니다.
한 처음 이세상에 오실 때에는 이런것 저런 것 아무것도 없이 말씀 만으로 오셨지만
이세상에 오신 후에는 그 말씀이 풍성히 자라고 성장하여 이제는 당신만이 아니라 당신 주위의 사람들 마음에까지 임하셔서 자라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열 두 제자뿐만이 아니라 바오로와 아폴로 또한 당신의 말씀으로 성장하여 많은 열매를 거두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그 열매를 우리를 통해서 거둘어들일 차례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맺어야할 당신의 열매는 무엇일까요?
마리아를 통하여 세상에 내려오실 때에 가브리엘 천사가 전해준 말씀입니다.
그 말씀은 자라고 성장하여 두 글자로 된 열매를 맺습니다.
곧 예수라는 이름 입니다.
성령으로 말미암아 아이를 낳을터인데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하고 일러준 그대로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예수라는 이름으로 우리를 진정으로 살리십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이름은 우리를 천국으로 초대합니다.
처음에는 하느님이 우리를 초대했지만 이제는 예수님이 우리를 천국으로 초대하십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가 된다는 것은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모릅니다.
비록 내 소유로 땅 한 평도, 집 한채도 없다고 하여도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천국으로 초대받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내가 바라고 구하는 것은 무엇이든 예수님게 청하기만 하면 하느님께서 들어주시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살아가는 동안 우리들은 세상에서 홀로서기를 해야 합니다.
'내가 어렸을 때는 어린이의 말을 하고 어린이의 생각을 하고 어린이의 판단을 했습니다. 그러나 어른이 되어서는 어렸을 때의 것들을 버렸습니다'
언제까지고 보호를 받으며 빌러붙어있을 수는 없습니다.
이제는 어른으로서 해야할 일들을 해야 하고 내게 필요한 것들을 청하고 구하기 위해서 팔을 걷어 붙이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합니다.
해야할 일을 하는 적극적인 자세는 복음선포의 기본 자세입니다.
그러니 복음을 선포한다는 것이 아주 대단하고 거창한 일이 아닙니다.
단지 예수님의 이름으로 청하는 것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증거하는 삶입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내가 직접하는 모습입니다.
할 수 있는 일 조차 형제에게 떠넘기거나 예수님의 이름으로 헛되이 부르면서 부탁드린다면 좋지못한 표양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생애를 닮을 수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당신의 이름으로 우리가 솔선수범하기를 바라십니다.
오늘 하루 천국의 이름인 예수님 안에서 세상에 평화와 가정의 화목을 위하는 마음이 온전히 이루어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