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한머금

다해 연중제2주간 금요일 성바오로사도의회심 마르16,15-18 모든이와 모든것(성바)

jasunthoma 2013. 1. 25. 03:29

어릴적에는 왜그리도 배탈이 자주 났는지 모르겠습니다.

요즘 같으면 당장에 병원부터 갑니다.

병원 안가고 때쓰면 큰일이라도 일어날 것처럼 우려스러워합니다.

하지만 예전에는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어머니가 손만 얹으면 아프던 배가 잠잠해졌습니다.

어떻게 병원을 안가고 주사도 안맞고 약도 안먹었는데 배탈이 순식간에 낳을 수가 있을까요?

지금 되돌아보면 사실은 배탈난 그대로였습니다.

낳지 않은 것입니다.

그러나 배가 아프지 않은 것은 곁에서 내 아픔을 함께 나누고 걱정해주고 들어주는 사람이 있기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열한 제자에게 나타나셔서 복음선포에 전념하도록 촉구하십니다.

온세상의 모든 피조물에게 언제나 어디서나 복음을 선포하여 그들에게 구원받을 기회를 균등하게 부여하라는게 예수님 말씀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복음 선포의 사명을 열한 제자에게 부여해 주십니다.

분명히 제자들 중에 사도로 뽑아 세울 때에는 열둘이었는데 예수님이 사명을 부여하실 때에는 한 명이 빠져있습니다.

교회는 오늘 성 바오로 사도의 회심 축일을 기념하면서우리에게 그 한명의 빈 자리를 누가 채워주고 있는지를 말해줍니다.

 

사도바오로는 예수님의 말씀대로 모든이의 모든것에 복음을 선포했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복음을 아무렇게나 대충대충 선포하지 않았습니다.

어머니가 아이에게 손을 얹을 때에 그 아이의 마음속에 당신의 사랑이 전해지듯 온유하고 부드러운 말씀으로 복음을 선포했습니다.

아이에게는 아이처럼, 어른에게는 어른에게 어울리도록 선포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을까요?

"믿고 세례를 받는 이들에게는 표징이 따르게 되는데

예수님의 이름으로 마귀들을 쫓아내고 새로운 언어들을 말하며,

손으로 뱀을 집어 들고 독을 마셔도 아무런 해도 입지 않으며,

또 병자들에게 손을 얹으면 병이 나을 것이다."

 

오늘 하루 예수님이 언제나 어디서나 우리 곁에서 함께 하신다는 확신으로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