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한머금

나해 사순제5주간 토요일 요한 11,45-56 한사람의축복

jasunthoma 2012. 4. 3. 21:57

오늘 복음에서 수석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은 예수님을 죽이기로 결의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죽이기로 결의한 수석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을 피해 광야에 가까운 고장으로 피해 가셨습니다.

그 고장은 에프라임이라는 고을인데 그곳에 머무르셨습니다.

그런데 왜 하필이면 광야에 가까운 에프라임이라는 고을로 물러가셨을까요?

에프라임은 야곱으로부터 오른 손으로 축복을 받은 요셉의 둘째아들이었습니다.

요셉은 큰아들을 아버지의 오른쪽으로 데려가고 작은 아들인 에프라임을 왼쪽으로 데려다 놓고 축복을 청했지요.

하지만 야곱은 이 둘을 축복할 때에 손을 서로 엇갈리게 내밀어 첫째에게 줄 축복을 둘째에게 해 주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먼 훗날 이스라엘의 열 두지파가 영토를 배분받게 되었을 때에

첫째 아들 므나쎄 지파는 비옥하고 넓은 영토와 많은 재산을 받았지만 둘째 에프라임은 척박한 땅인 광야지역을 유산으로 받았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죽이기로 결의한 수석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을 피해 광야에 가까이 머무르셨습니다.

그곳은 요셉의 두 아들에게 남겨진 땅인데 특히 둘째에게 돌려진 땅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그 요셉의 땅인 광야에 머무신 것입니다.

그해의 대사제인 카야파의 예언은 그 옛날 요셉이 형들에게 베풀었던 호의와 대조적입니다.

요셉은 그때에 그 많은 형들과 딸린 가족들을 부양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위로하였습니다.

또한 그들을 안심시켰습니다.

하지만 오늘 수석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의 대표로나선 대사제인 카야파는 한 사람을 죽이기로 결의했습니다.

그리고 그를 위협했습니다.

또한 그를 불안에 떨게 만들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옛날 야곱으로부터 더 많은 축복을 받은 에프라임에 머무시면서 곧 예루살렘에 오르실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을 안심시키실 것입니다.

또한 그들을 위로하실 것입니다.

결정적으로는 그들을 품어 안으실 것입니다.

오늘 하루 지내시면서 우리는 많은 사람에게 호의를 베풀고 살아가는지

아니면 한 사람을 불안에 떨도록 위협하면서 살아가는지 생각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