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한머금

나해 사순제3주간 화요일 마태 18,21-35 마음을바침

jasunthoma 2012. 3. 14. 08:53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 주어라고 말씀하십니다.

자기 형제를 마음으로부터 용서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일까요?

우리는 말로만 용서한다고 하고 화해한 것처럼 예물을 바치면서 마음 속에서는 뭔가 개운치 않은 경우을 허다하게 격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비유를 통해서 말씀하신 것처럼 마음으로 용서하는 사람은 먼저 가엾은 마음을 지녀야 합니다.

가엾은 마음을 지닌다는 것은 마음을 기울인다는 의미입니다.

우리가 어떤 사람에게 관심이 있을 때 그 사람에게 시선을 주고

그 사람의 소리를 듣기 위해서 귀를 기울이듯이

어떤 사람에게 가엾은 마음을 가진다는 것은 그 사람에게 마음이 기울어 진다는 것입니다.

마음이 그 사람에게 기울어져서 그사람을 받아들일 때에 용서를 할 수 있습니다.

용서해 주기 위해서는 일부분을 주어서는 안됩니다.

용서하기 위해서는 모두를 주어야 합니다.

돈을 잃으면 조금 잃는 것이고,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는 것이고,

건강을 잃으면 전부를 잃는 것이라는 말이 있듯이

예물을 바치면 조금 용서하는 것이고, 목숨을 바치면 많이 바치는 것이고,

마음을 바치면 모든 것을 바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