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한머금
나해 사순제2주간 수요일 마태 20,17-28 하느님의계획
jasunthoma
2012. 3. 11. 14:15
오늘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왜 제자들이 예수님께서 마시려는 잔을 마실 수 있다고 대답했을까요?
그들은 그 잔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채
예수님의 오른쪽과 왼쪽에 앉는 영광에 눈이 멀었기 때문입니다.
'너희는 너희가 무엇을 청하는지 알지도 못한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어쩌면 예수님의 말씀을 온전히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청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고 기도합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면서 당신의 고난과 십자가의 죽음을, 그리고 부활을 제자들에게 예고하십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중간의 고난에 해당하는 부분은 빼먹고 처음과 끝만을 취사 선택하여 알아 듣습니다.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날 것이다라는 말씀 중에 인간적은 고난은 듣기가 거북스러웠습니다.
그들은 예루살렘에서 부활하신다는 영광과 영예로운 모습에 사로잡혔습니다.
예루살렘에서 한 자리 차지할 것이라는 명예욕과 권력욕이 그들을 무지하게 만들었습니다.
결국 제자들은 예수님의 잔은 마시지만 그 오른 편과 왼편에 앉지는 못합니다.
잔만 마시고 자리는 차지하지 못한 것입니다.
잔을 마시겠다고 다짐했던 목적이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였는데 그들의 계획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오늘 하루 우리의 계획 안에서 하느님의 천상 선물을 발견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