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한머금
나해 사순제2주일 마르 9,2-10 빛을위한침묵
jasunthoma
2012. 3. 11. 13:36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어떤 마전장이도 그토록 하얗게 할 수 없을 만큼 새하얗게 빛났습니다.
왜 하필이면 예수님께서 새하얗게 빛나셨을까요?
모든 제자들이 있는데서 그렇게 하시지 않고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만을 따로 데리고 산에 오르셔서 그토록 빛나게 새하얀 모습이 되셨을까요?
예수님께는 제자들이 많았지만 세제자에게만 당신의 변모를 보여주신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오늘 복음 말씀의 말미인 10절에 분명히 나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이 말씀을 지켰다'라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뭐라고 하셨습니까?
사람의 아들이 죽은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날 때까지 지금 본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그들에게 분부하셨습니다.
오늘 예수님과 함께 산에 오른 세 제자는 과묵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유심히 보십니다.
모두 훌륭한 제자들이지만 예수님의 사명을 완수하는데 결정적으로 필요한 제자들은 그 어떤 일이 있더라도 순명하는 자세일 겁입니다.
오늘 빛으로 변모하신 예수님의 모습을 보고도 부활하실 때까지 그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약속을 지켰던 제자들은
게세마니에서도 아주 가까이서 예수님의 기도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 하루 예수님의 메시지를 품위있게 간직할 수 있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