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한머금

나해 사순제1주간금요일 마태 5,20ㄴ-26 참된쇄신

jasunthoma 2012. 3. 11. 11:14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화해성사의 본질적 의미를 가르쳐 주십니다.

화해성사의 본질적 의미는 무엇일까요?

화해성사는 인간과 화해하면서 동시에 하느님과 화해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흔히 고해성사를 볼 때 다투었던 그 사람과 화해하기보다 먼저 하느님과 화해하려고 합니다.

그 사람과의 앙금이 없어지지 않았는데 고해성사를 보면 하느님께서 모두 사해 주시리라고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먼저 그 형제와 화해하여라고 하십니다.

또한 타협하라고 하십니다.

여기서 화해는 정서적인 용서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타협은 물리적인 용서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인간적인 화해가 해결디지 않은 채 하느님께 나아가 화해의 성사를 드린다고 하느님께서 반기실까요.

영화 '밀양'에서 그 대표적인 사례를 볼 수 있습니다.

결코 하느님께서는 인간적인 화해가 해결되지 않으면 반기실리 없으십니다.

특히 인간의 죄 중에서 시기심을 유발시키는 언행들이 오히려 가장 우선적으로 화해해야할 죄목임을 말씀하십니다.

이러한 가벼운 언행이 오히려 가장 무거운 죄임을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바보', '멍청이'와 같은 가벼운 인간 비하의 발언은 살인보다 더 중요하게 다루십니다.

사람을 시기하고 미움을 조장하는 언행들은 인간 존중을 말살시키는 살인 행위로 보십니다.

인간의 생명은 육체적면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인간의 품위를 좌우하는 영적인 면에서도 생명이 약동하고 있읍니다.

이렇게 참된 쇄신은 육체적 정화를 넘어서 영혼의 쇄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우리의 영혼을 쇄신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