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중이야기
하느님의 귀여운 모상
jasunthoma
2012. 1. 5. 22:29
초등학교 학생 3학년으로 구성된 어린이 야구단이 단체로 목욕하러 왔다.
눈, 코, 입, 귀 모두가 제각각
몸집이며 목소리 걸음걸이가 각양각색
생긴것도 하는 행동도 다양하다.
우선은 너무 신비롭다.
그리고 서로 다르지만 튼튼하게 잘 커주는데 감사드린다.
그런데 내가 왜 감사드려야 할까?
아이들의 떠드는 소리 중에 어떤 희망적인 속삭임을 듣기 때문이다.
사랑의 속삭임.
그리고 아버지와 아들이 나란히 걸어가는 뒷모습이 어찌 그리 똑같은지.
아빠의 손을 잡은 아기의 모습에서
서로가 닮은 하느님 모상의 신비를 볼 수 있다.
너무 흐뭇했다.
내안에 잠재된
오, 귀여운 모상들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