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이야기

주님 볼 수 있게 해 주세요<lu 18,35-43>

jasunthoma 2008. 12. 10. 00:02

2005-11-14

야훼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괴롭습니다.

울다 지쳐 눈은 몽롱하고 목이 타며 애간장이 끊어집니다.

괴로와서 숨이 넘어갈 것 같으며

한숨으로 세월을 보냅니다.

더 견딜 수 없이 기운은 다하였고

뼈 마디마디가 녹아납니다.

 

나는 원수들의 모욕거리,

이웃들의 혐오거리,

벗들의 구역질감,

거리에서 만나는 이마다 피해 갑니다.

죽은 사람처럼 기억에서 사라지고

쓰레기처럼 버려졌사옵니다.

사람들의 비방소리 들려 오며

협박은 사방에서 미쳐 옵니다.

그들은 나를 노려 무리짓고

이 목숨 없애려고 음모합니다.

 

야훼여, 나는 당신만을 믿사옵니다.

당신만이 내 하느님이시라 고백하며

나의 앞날을 당신의 손에 맡기오니,

악을 쓰는 원수들의 손에서 이 몸을 건져 주소서.

나는 당신의 종이오니

웃는 얼굴을 보여 주소서.

한결같은 사랑으로

이 몸을 구하소서. <시편 31,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