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이야기

기도하는 척 말라<jo 1,47-51>

jasunthoma 2008. 12. 9. 23:32

2005-09-29

    '그에게는 거짓이 조금도 없다'

    나타나엘의 기도를 예수님께서 들으셨을까. 남들 앞에 나서지 않고 늘 겸손하게 생활하며 잘 드러나지 않게 선행을 하고 매일 하느님께 기도를 드리는 자신을 예수님께서 먼저 알아차리시고 말을 건낸 것이다. 한 곳에 집중하고 심취해 있는 나타나엘의  모습은 분명 하느님 품에 안긴 평화로운 인간의 모습이었다.

    바리사이들은 남들에게 보이려고 기도했지만 나타나엘은 진심으로 기도했다. 간절히 드리는 기도는 예수님께서 제일 먼저 알고 계신다. 사심을 가지고 무엇을 바라거나 조금이라도 마음에 없는 기도를 할 때 예수님으로부터 멀어지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하늘나라가 열려있는 것과 천사들이 시중드는 모습을 보여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거룩한 사십일 간의 광야체험 중에 있었던 일들이 예수님 뿐만이 아니라 당신을 따르는 이들에게도 일어난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그러니 기도하는 척 하지 말고 정말 기도하는 제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