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이야기
복음으로 치유됨<lu 4,38-44>
jasunthoma
2008. 12. 9. 23:18
2005-08-31
들어서 화가나는 말은 그 사람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라 악령이 내 뱉은 말이다. 물론 의도적으로 계획된대로만 말 할 수 있으면 그 이성이 발설한 것이지만 대부분은 나도 모르게 혹은 내 의도와는 사뭇 다르게 말을 해버리기가 일쑤다.
열병이 난 시몬의 장모에게 예수께서는 열이 떨어지라고 명령하셨다. 열이 떨어진다는 것은 몸 속의 열이 몸 밖으로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몸 안에 상존하던 불덩이같은 열이 몸 밖으로 나간다는 것은 달아오르게 하는 그 원인을 몸 밖으로 내 보내는 것이다.
열 사람이 한 사람을 상대로 싸운다면 한 사람은 당연히 질 것이다. 그렇지 않고 한 사람이 이기려고 든다면 그는 화병으로 몸져 누울 것이다. 만약 몸져 누운 사람을 화가나게한 열 사람이 달래려들면 화가 끝까지 치밀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시몬의 장모 뿐만 아니라 이집 저집에서 온 온갖 병자들에게도 똑같이 고쳐주셨다. 그리고 악령들을 꾸짖으시며 말을 못하게 하셨다. 이 세상을 어지럽게하고 사람들을 울화가 치밀게하여 병자로 만드는 것은 다름아닌 악령에서 나오는 말이다. 이를 치유할 수 있는 것은 예수님께서 친히 전하시려던 복음말씀이 유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