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이야기
사라진 두려움<mt 8,23-27>
jasunthoma
2008. 12. 9. 22:09
2005-06-28
개들이 짖을 때에는 으레 용맹스러워 보이지만 훈련이 안 된 대부분의 개들은 무서워서 짖는다. 무서워하는 것은 동물 뿐만이 아니라 사람에게도 있는 본성이다. 본성적으로 겁을 먹고 무서워하며 두려워할 때 소리를 지르게 되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바다를 꾸짖으시자 '사방이 조용해졌다'는 것은 두려움이 사라지고 겁이 없어졌음을 말한다.
예수님께서는 풍랑을 만나 배가 뒤집힐 지경이 되었는데도 조용히 주무시고 계실 정도로 세상으로부터 오는 위험과 두려움에 동요되지 않으시는 분이심을 알 수 있다. 예수님의 말 한마디로 제자들 뿐만이 아니라 바다와 바람까지도 요동치지 않고 잠잠해 졌다는 것은 그 근원이 하느님의 권능으로부터 시작됨을 보여주는 것이다.
겁이 없는 사람은 제아무리 혹독한 박해가 칼날처럼 다가오더라도 조용하다. 세상으로부터 오는 위험에 동요되지 않고 침착할 수 있는 제자는 주님께 의지하며 왠만한 두려움에도 조용히 기도할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