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이야기

무소유와 자유<mt 8,18-22>

jasunthoma 2008. 12. 9. 22:08

2005-06-27

   '사람의 아들은 머리 둘 곳조차 없다'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았고 무엇에도 메이지 않으신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노예생활에서 해방시키셨다. 하지만 우리는 해방되기는 커녕 노예로 살기를 원한다.

    우리를 노예신분에서 자유의 몸으로 해방시키시려 오셨지만  이천년 동안  그 형태만 다소 바뀌었을 뿐 여전히 겉으로 드러나지 않게 노예제도는 존재하고 있다. 인권을 되찾고 노비문서는 불태워지긴 했으나 아직도 계약직과 비정규직이라는 모습으로 무언의 착취를 당하는 경우가 분분하다. 돈으로부터의 자유로움은 단지 떳떳한 직장의 요직에 있을 때에만 누리는 것은 아니다.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는 것은 큰 의미에서 모든 자유의 시작이다.

    예수님께서는 묶인 이를 풀어주시려 오셨다. 세속적으로는 머리 둘 곳조차 없으신 분이지만 우리가 애써 찾고있는 것이 부귀영화가 아니라면 충분히 주님의 제자로 살아갈 자격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