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이야기
욕심많은 제자<mr 9,30-37>
jasunthoma
2008. 9. 17. 22:53
2005/05/17
제자들은 길에서 서로 다투었다. 스승이 안계실때 그를 대표할 만한 인물로 인정받으려고 서로 영향력을 행사하며 힘겨루기를 했던 것이다. 악령들린 아이를 데리고 왔을 때에도 그 일을 하고싶어 서로 다투어 높은 자리에 올라서길 원했고 스승의 이름으로 악령을 쫓아내는 멋진 모습을 군중들에게 보여주고 싶었을 것이다.
좋은 스승은 제자들에게 좋은 말만 하지 않는다. 때론 혹독하게 면박하며 상처를 주기도 한다. 제자들이 하는 행동은 곧 스승의 이름으로 하는 일이고 사랑하는 제자들이 올바른 길에서 벗어나지 않기를 바라기에 그렇다.
아무리 귀한 보석을 만드는 돌이라도 꺼내서 세밀하게 다듬지 않으면 뭍혀있는 돌일 뿐 세상에 드러나 빛을 낼 수 없듯 스승의 가르침이 없이는 누구도 인간적인 욕심에 묻은 때를 씻어내고 스승이 걸어가신 곧은 길로 나아갈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