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리<jo 15,9-11>

2005/04/28

   비틀즈의 Let it be라는 곡에서 걱정과 암흙의 시간과 상처로 고통을 받을 때 순리에 맏기라며 노래한다. 인간에게 다가오는 피치못할 일들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것이 순리라 생각하기 쉬우나 순리는 고통의 열매가 아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해 왔다' 이렇게 순리는 하느님께서 사람들에게 좋은 것을 주시려는데 있다. 내 뜻에 맞지 않는 사람과 헤어져야 할 때 애써 위로하려는 뜻으로 순리에 맏기라는 것이 아니다.

   하느님의 사랑안에 머물러 있으면 기쁨에 넘치고 상처받은 마음이 회복되니 그 기쁨이 흘러 넘치면 서로 사랑하지 않을 수 없지 않은가.

   순리대로 서로 사랑해야함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