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이야기

사랑의 성사<jo 13,1-15>

jasunthoma 2008. 9. 11. 22:06

2005/03/24

살아서는 혼신의 힘을 다해 부화시키고

죽어서까지 자신의 몸을 새끼들의 먹이로 주는 것이

바로 '가시고기' 아버지의 자식에 대한 사랑이다. 

 

예수님께서는 이제 곧 당신을 팔아넘길 유다의 발까지 씻으시며

제자들을 더욱 더 극진히 사랑해 주셨다.

방금 더렵혀질 죄만 용서해 주시는 것이 아니라

죽어 당신이 사랑하시는 제자들의 입에서 잘게 부서진 후에도

아버지가 아들의 발을 씻어주듯이 서로의 죄를 용서하며

사랑의 성사를 실천하기를 원하신다.

 

내 발에 묻은 먼지처럼 항상 보이지 않는 깊은 곳에서

내 죄는 용서를 받기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