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이야기
사랑의 법<jo 7,40-53>
jasunthoma
2008. 9. 11. 21:57
2005/03/12
우리나라는 헌법이라는 문서화된 성문법을 지키는 법치국가지만
영국은 문서화되지않고 법원에서 관례에따라 판결하며
불문법을 고수하는 국가이다.
불문법이든 성문법이든 관습법이든 중요한 것은 규칙으로 정해지기 전부터 사람들은 인간의 도리에 어긋나지 않게 살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법을 만들어 놓으면서부터는 인간이하의 취급을 받을 수밖에 없고 법 위에 아무도 자유로울 수 없는 생활을 하게된 것이라 생각한다.
대사제들과 바리사이파사람들은 예수님을 잡아오라고 경비병을 보냈으나 잡지못한채 그냥 돌아왔다. 그분을 왜 잡아야 하는지를 알 수가 없었을 것이다. 어디를 보아도 멀쩡한 사람이고 그많은 군중앞에서 힘있는 어조로 자유로이 가르치시는 모습에서는 율법을 어기는 것을 찾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들 중에는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으려는 사람도 있었지만 율법에 걸려들어 재판을 받을까봐 나서는 이가 없었을 것이다. 사실 하느님의 아들로 오신 예수님을 율법으로 판단하기가 벅찼을 것이다. 십계명을 받기전에도 사람들은 하느님을 흠숭해왔고 사람을 죽이면 안된다는 것을 알고 사람의 도리에 맞게 살아가고 있었는데 하느님을 대신해서 오신 분이 어떻게 인간의 율법에 처벌될 수 있겠는가. 하느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실 때 보여주신 사랑이 예수님을 통해서 드러나기 때문이 아닐까. 대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이 정말로 알아야 할 것은 율법의 조항이 아니라 사람을 살리는 사랑의 법 곧, 하늘의 법이 아닐런지를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