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이야기

뜻대로 움직임<mr 6,7-13>

jasunthoma 2008. 9. 11. 21:28

2005/02/02

집을 떠나봐야 집이 조중한 것을 알고

성당 밖을 나가봐야 거룩함을 느낄 수 있다.

집에 있을 때는 여러가지로 풍족하기에

집을 나가서 어려움에 처해봐야 가족의 소중함을 알수 있고

성당에서는 으레 신부님과 수녀님 그리고 성체와 풍성한 전례가 있기에

늘 거룩함을 모르고 있다가

성당 밖으로 나가서야 비로소 상업적이고

인간의 윤리를 무시한 행위가 난무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서야

거룩한 곳이 더욱 그리워질 것이다.

제자들이 파견될 때

주님의 품 밖에서는 인간의 타락을 노리는 미끼들이 지뢰밭처럼 깔려있었다.

이러한 것들을 악령이라 한다면 당연히 혼자의 힘으로는

어찌할 도리가 없을 것이다.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악령들을 만나는 것도 그 동네에 들어가는 것도

스스로 해야 할 일인데 많은 식량과 돈, 옷을 두툼하게 입고

완전무장 한다고 해서 싸움에서 이길 승산은 없다고 가르치신다.

오히려 그로 인해서 유혹은 더 심해지고 악의 힘은 더 강해져서

악령들은 제자들을 꼼짝못하게 발목을 잡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악령을 제어하는 권한은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았을 때 가능하며

평화를 비는 마음으로 내 마음을 제어할 때 죄에 묶인 사람들이 회개하고

그들은 주님을 따르는 제자로 거듭나게 되리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