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먼저이야기
묵주알과 수도승
jasunthoma
2008. 9. 2. 00:37
136 -묵주알과 수도승- 04/01/16
영성의 자린고비를 겪으며 모 났던 것이 둥글둥글
홀로 산 속 골방에서 외로움을 견딜 때
둥글둥글 묵주알은 고독한 친구
눈물 흘린 사랑으로 한 껍질 벗기고
발을 동동 눈밭을 걸을 때
삶 안에서 손때 묻은 묵주알
지금껏 멀리만 느껴지던 고향하늘이 오늘은 더욱 가까워 보이는 것은
초롱초롱 미소 짓는 별들 때문만은 아닌 듯 하다.
빛바랜 묵주알이 하늘로 구르고 구르기 때문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