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먼저이야기

불효자 인수

jasunthoma 2008. 9. 2. 00:17

90 -불효자 인수- 03/09/22

홀로 서겠다고 어머니께 등 돌린지 일년 남짓

집을 나설 때 당신은 투병으로 많이 야위었다.

일하고 기도할 때 온통 당신 생각으로 가슴 메였다.

또한 당신도 병과 싸우는 것보다

자식을 기다리는 마음에 더 애를 달였다.

몰아치는 고통에 기운이 빠지면

마지막으로 아들 목소리가 듣고 싶어 전화를 했다.

하지만 '난 어머님을 모르오.'

내 어머니는 자식이 마음 약해질까 걱정해서

연락하지 않아요.

바위로 누른 듯한 마음에

목젖이 안으로 타들어 가는 침묵을 삼키며 되 뇌였다.

'난 어머니를 모르오!'

이젠 돌아오지 않는 사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