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먼저이야기
미소와 웃음
jasunthoma
2008. 9. 2. 00:07
71 -미소와 웃음- 03/08/10
나이가 들수록 웃을 일이 점점 줄어드는 것 같다.
어릴 때는 모든 것이 즐겁고 즐거움을 웃음으로 표현했다.
그래서 글썽글썽 울다가도 눈물이 채 마르기 전에 웃기도 했다.
이제는 누군가 우스개 소리를 해서 한바탕 웃어도 마음은 허전해
귀는 곧 허공을 뚫고 각자의 침묵으로 잠수한다.
결국은 웃을 일을 찾아서 웃어야 한다.
나만의 주님, 내 가족, 내 이웃, 동창생들, 옛 추억.......
추억의 바다에서 미소라도 건져 올리면 서로가 웃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가끔은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솟아나는 잔잔한 감격에
누가 볼까 몰래 미소짓는 일이 있다.
묵상 중에 마음이 기뻐서 충만한 감동이 찾아 올 때
하느님이 뿌린 즐거운 미소가
나를 살짝 스치고 지나가는 것일 수도 있다.
작은 바램이 있다면
크게 웃는 날보다 미소를 머금는 순간이 많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