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한머금
순결한 관계 (마르5,21-43)
jasunthoma
2008. 9. 1. 00:14
2007년 1월30일 화요일 마르5,21-43
<순결한 관계>
인간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주위의 환경에 의해서 시대의 상황에 의해서 지축이 흔들려 땅이 갈라지듯 인간의 마음도 흔들리고 갈라진다. 열두살된 소녀가 아파서 죽어가고, 결혼하고 열두해를 남편과 같이 살아도 하혈을 해야만 하는 부인을 예수님께서 되살리시고 고치신다. 이것은 상징적인 의미로 예수님께서 죽어가는 이스라엘을 일으키시고, 희망 없는 이스라엘을 고치신 것으로 볼 수 있다. 주님께서는 죽어가는 소녀의 아비에게는 생명을 주고, 아이 못 낳는 부인에게는 희망을 준 것이다. 어린 소녀를 죽게 내버려 둔 것은 다름 아닌 잘 못된 신앙을 내세워 참 신앙인양 떠들어대던 우리들 자신이었고 하혈하는 여인을 죄 많은 여자로 내몰아서 가까이 하지 않으려한 것도 다름 아닌 우리들 자신이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좋은 것만 생각하고 선한 것만 실천하려고 하지만 내 생각대로 내 뜻대로 되지 않을 때가 허다하다. 주님이 주신 자연의 순리대로 살아가기에 인간의 관계가 너무나 복잡해졌고, 불결해 졌기 때문이다. 인간의 욕심에 의해 연결된 복잡한 권력의 부정한 관계를 벗어나 하느님 안에서 단순한 기쁨을 찾음으로써 순결한 관계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