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한머금

집으로 (요한 1,35-42)

jasunthoma 2008. 9. 1. 00:08

2007년 1월4일 목요일 요한 1,35-42

<집으로>

   요한의 제자들은 예수님이 어디에 머무르고 계신지를 묻는다. 예수님께서는 ‘와서 보라’고 하셨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묵으시는 곳을 보고 그날 예수님과 함께 지냈다. 예수님은 요한의 두 제자를 데리고 마을로 가시어 가난한 사람들과 아픈 사람들과 소외된 사람들과 함께 머무르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보여주신 것이다. 그들은 요한과 함께 광야에 있을 때에는 학식 있고 가진 것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조언을 구하며 지혜를 배워가는 것을 목격했을 것이다. 그런데 예수님이 묵으시는 곳은 성한 사람들이 힘들여 찾아오는 광야가 아닌 그들이 광야로 떠나기 전에 살던 바로 그 마을이며 그 집에 붙어사는 불쌍하고 소외된 사람들 곁이었다. 예수님께서는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를 보러 광야로 나가는 것도, 고운 것을 차려입은 사람을 보러 왕궁에 가는 것도, 예언자보다 더욱더 훌륭한 요한을 보러 가는 것’도 결코 하늘나라에서 가장 작은이를 보러가는 것보다 더 나을 것이 없다는 것을 그들에게 직접 보여 주신 것이다. 이제는 물 없는 광야에서 헤매지 말고 가족이 있는 집으로 친척이 있는 집으로 이웃이 있는 집으로 돌아가야 할 때가 다가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