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이야기
목동들의 해맞이<lu 2,16-21>
jasunthoma
2007. 12. 31. 23:28
2005/01/01
새해다!
지난 해를 거울 삼아 올 한해는 주님안에서 지혜롭게 살아갈 힘을 청하고 싶다.
항상 떠오르는 해를 보면 가슴이 벅차 오름을 느낀다.
그 감동의 물결앞에서는
내 마음도 감당할 수 없어 터질것 같은 순간이 바로 해맞이 할 때이다.
이렇듯 무엇을 보고 기뻐할 수 있음은 은총인 듯 하다.
목동들이 달려가서 본 것이 휘황 찬란한 은하수도 아니고
늘 제각제각 떠오르는 태양도 아니다.
단지 포대기에 싸여 구유에 누워있는 아기와 그 부모를 본 것이다.
그런 모습을 보고 기뻐하며 주님께 찬양을 드릴 수 있었던 것은
그 전에 좋은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내가 해맞이를 하는 것은 올 한해 좋은 소식을 듣기 위한 것이지만
목동들은 벌써 좋은 소식을 들었기 때문에 구유의 아기를 보러 간 것이다.
먼저 듣기 위해서는 목동들이 밤을 세워가며 양때들을 지키듯이
자신의 할 일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아기의 부모가 아기에게 정성을 다하듯이
나는 올 한해 내게 맡겨진 모든일에
정성과 충실을 다하기를 기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