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이야기

내 자녀는 도시에서...<lu 2,36-40>

jasunthoma 2007. 12. 23. 21:46
 2004/12/29

자녀를 둔 부모라면 자식이 건강하게 잘 자라 훌륭한 사람이 되기를 바랄 것이다.

그 때문에 좋은 곳으로 이사를 하기도 하고 학원도 보내고 과외도 시킨다.

올 겨울에 당장 옷 한벌 못 사입는 한이 있어도

자녀에게 쏟아 붇는 관심과 노력은 아깝지않는 것이 부모의 마음일 것이다.

그런데 자녀가 건강하게 자라고 지혜롭게 자라기 위해서는

물질적인 투자가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의 모습이 아닐 수 없기에

달리 좋은 학군을 찾아 이사를 하고

좋은 학원과 과외를 받으러 도시로 몰리는 것이

자칫 자녀에게 고통이 되어 몸과 정신을 상하게 할 수 있음을 간과할 수 없다.

 

마리아와 요셉은 모든 일을 마치고 나자렛으로 가서 살았다.

크게 될 사람은 큰 물에서 놀아야 된다며

예루살렘에서 받은 찬양을 믿고 눌러 살았더라면

아기의 장래가 어떻게 되었을까?

이런 의미에서 가정에서 부모가 자식에게 보여주는 말과 행실은

스승 이상의 교육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 수있다.

가난하지만 시골에서 주님을 모시고

하느님의 뜻대로 사는 모습을 자녀들에게 보여 줄 때

나자렛에서 살게된 아기 예수님처럼 

날로 튼튼하게 자라고 지혜가 풍부해져

하느님의 은총을 받을 수 있는 아들 딸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