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이야기
묵묵함 <mt4,18-22>
jasunthoma
2007. 7. 30. 21:27
2004/11/29
내년에 신학교에 입학해야 하는데...
영어가 약한지라 지역 전문대학 평생교육원 영어회화반에서 수강하고 있다.
그 학교는 요즘 취업열기로 학생들과 교수들이 바쁘다.
지도교수는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서
타 학교보다 빨리 학생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자기 전공분야에서 일할 수 있도록 회사측과 연결시켜 준다.
곧 졸업하는 시기가 오면 그나마 경쟁이 치열해져서 더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어부 네명을 첫 제자로 부르셨는데
그들의 능력을 보고 뽑으신 것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갈릴레아 부둣가에서
모두들 메시아에 관한 얘기와 불안정한 정세에 술렁이고 있을 때
제자 4명은 묵묵히 그물을 던지며 그물을 손질하고 있었다.
마음이야 그 순라꾼들과 얘기하고 세상을 한탄하며 돌을 던지고 싶었겠지만
베드로와 안드레아 형제는 묵묵히 본인의 그물을 쉴세없이 던지고 있었다.
지금 내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매일, 신문과 TV에서 보도하는 사건은 넘쳐나고 있다.
이 모든 일에 정신이 빠져서 살아간다면
진정 예수님께서 부르실 때는 그 소리를 듣지 못할 것이다.
내가 할 일을 분명히 알고 책임있게 처리할 때
주님은 나를 부를 것이며
그 음성이 내 마음속에서 메아리 칠 때,
그분과 함께 하늘나라 학교에 입학할 수 있을 것이다.